(영혼이 언제 육신에 들어오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난소가 수정되는 순간에 들어오거나 그 후에 들어옵니다.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태어날 때 들어오기도 하죠. (그럼 그동안은 임산부 뱃속의 아기는 영혼이 없는 건가요?) 영혼이 늘 그곳에 있을 필요는 없어요. (그렇군요) 네. 네. (알겠습니다) 몸은 두뇌와 함께 기계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영혼이 몸을 작동시키기 위해 반드시 몸과 접촉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 힘은 매우 강력해요. 아주 강력하죠. 그래서 때로 아주 먼 곳에 있는 제자가 스승에게 뭔가를 해달라고 기도하면, 스승은 때로 그들의 몸에 영향을 줘서 그들이 그것을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들은 내가 한다는 걸 모르죠. 가끔은 알기도 하고요.
그러나 여러분이 아주 오래 명상해서 높은 등급에 도달하면 스승이 영향을 준다 해도 여러분은 모릅니다. 스승과 하나가 됐으니까요. 해서 여러분이 하는 것이나 스승이 하는 것이나 똑같죠. 우린 몸만으로 작동하는 건 아니니까요. 우린 몸이 아니에요. 처음과 끝에서 우리는 몸이 아니죠. 그러니 우리가 지금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육신이 있어야 한다는 건 환상일 뿐이죠. 육신이 목적에 도움이 되니 여전히 받아들이죠.
또 다른 질문 있나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네, 하세요. 괜찮아요. (네) 네, 질문하세요. (명상 중에 체험을 했는데 스승님을 뵈었습니다) 그렇군요. (네, 하지만 중국어인지 어울락[베트남]어인지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말씀하셨지요. 다음엔 영어로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어떻게 나를 봤나요? (스승님을 뵈었습니다) 한데 어떻게요? 어디서요? (저는…) 상황과 배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네, 상황을 말씀드리면 전 어떤 방으로 보내졌는데) 네. (그곳의 왼쪽에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는데…) 왼쪽에 뭐가 있었다고요? (저의 왼쪽에 스승님 전신이 나타나셨습니다) 거기 몇 명이 있었나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신만 있었군요. (스승님과 저만 있었지요) 오. (스승님은 중국어, 혹은 어울락[베트남]어로 뭔가 말씀하셨습니다) 확실해요? (네, 아주 짧은 말씀이었습니다… 비록 전 이해하지 못했지만요…) 그 문장을 말할 수 있나요? (아뇨, 죄송합니다!) 그걸 말해줄 수 없다면 통역을 해줄 수가 없네요. 난 모르니까요. 잊어버렸다면 그냥 놔둬요. (다음에는 영어로 부탁드립니다) 왜 그때 요청하지 않았나요? 아마 당신을 어울락(베트남) 사람으로 착각했나 보군요. (네!)
알겠어요. 사실, 그건 당신이 충분히 진보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해요. 내면의 스승은 대부분 여러분의 언어로 말해요. 많은 이들이 스페인어로, 포르투갈어로, 아프리카어로 들었어요. 내면의 스승과 접촉하면 스승은 대부분의 경우 99.9999% 제자의 언어로 말할 겁니다. (전 나머지 1%네요?) 아마 그냥 특별한 뭔가, 농담을 한 것이겠죠. 중요한 말은 아니었을 거예요. 진짜란 걸 알려주려고 스승이 어울락(베트남)어를 했을 겁니다. 다른 스승들은 어울락(베트남)어로 말하지 않을 테니까요. 아마 당신은 그냥 『오 스승님, 당신을 보게 해주세요』라고만 기도하고 『영어로 말씀해 주세요』라고 하진 않았나 보군요. (다음엔 그렇게 하겠습니다) 스승이 무슨 말을 하느냐는 상관없었던 거죠. 당신의 잘못이에요. 말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던 거예요. 스승이 이제 당신 말을 들었을 테니 아마 다음에는 영어로 말할 겁니다.
네, 질문하세요. (전 세계의 많은 스승들이 말씀하시길 우리 자신의 영혼을 고양시키는 데 신경을 써야지, 세상을 바꾸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허나 전 세계에는 인종 청소가 만연하고 고통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입문자로서 우리는 자신의 진보 외에도 이 고통받는 이들 속에서 해야 할 특별한 역할이나 업이 있나요?) 내가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내가 행동으로 가르치지 않는 것 같나요? 내가 하루 종일 방이나 텐트에 앉아 아무것도 안 하고 충분히 가르치지 않는다고 여겨요? 난 말로 가르치지 않고 행동으로 가르칩니다. (네) 그래요. 우리는 인종, 국적에 관계없이, 그리고 그들이 어떤 종파에 속해 있든, 어떤 스승을 따르든 상관없이 전 세계 사람들을 도왔어요. 그리고 어떤 종교를 믿든 우린 모두를 돕습니다. 기록이나 증거가 필요하면 미아오리에 모든 영수증과 그 외 자료를 팩스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허나 물론, 내가 온 세상을 도울 거라고 기대할 순 없죠. 우리는 자원, 인력,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그저 가능할 때마다 도울 뿐이죠. 그리고 긴급 상황일 때요. 또한 어떤 기관을 통해 이들과 연락할 수 있다면요. 왜냐하면 그냥 도울 순 없거든요. 돈이 있다고 해서 그냥 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네, 그 돈은 사람들에게 가지 않을 겁니다. 난 돈이 정말로 이 사람들에게 보내질 수 있도록 해야 해요. 그래야 난 도울 겁니다. 대개 긴급 상황만 돕죠. 난 억만장자가 아녜요. 정말이에요. 수백만 달러는 확실히 있지만 내 모든 돈은 사람들이 명상할 수 있는 명상 센터를 구입하는 데 쓰이죠. 예를 들어 이 센터는 내가 전액을 지불했어요. 대출은 받지 않았죠. 아니, 박수 치지 마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그들은 여기 오면 앉아서 대출금 걱정은 할 필요가 없지요. 매달 상환해야 할 금액 같은 거요. 그냥 앉아서 명상에만 온전히 집중하죠.
그들을 이런 식으로 버릇들이고 싶지는 않지만 여건이 되면 해줍니다. 모든 센터나 모든 장소에 다 그렇게 해줄 순 없어요. 사람 수에 달렸죠. 사람이 많으면 그럴 가치가 있지만 겨우 20, 10명이라면 작은방을 빌리거나 자신들 집에서 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죠. 단 10명 정도를 위해 수십만 달러를 들여서 장소를 마련하는 건, 내가 원한다고 해도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난 사람들에게 기부를 요구하지 않거든요.
난 기부를 받지 않아요. 다만 아주 가끔, 큰 재난이 있을 때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보내긴 하죠. 내가 아니라 이재민들한테요. 단 한 푼도 내 손을 거치지 않아요. 내가 내 돈이 필요할 때도 회계 제자들에게 요청하면서 그 용도를 기재해야 해요. 내 돈인데도요. 왜냐하면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전부 대중을 위해 내놓고 대중을 위해 쓰도록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긴급한 상황일 때만 도와요. 안 그러면, 나도 제자들을 돌봐야 하니까요. 그들은 머물 곳이 없어요. 허나 긴급시에는 전부 팔고 제자들에게 자기들 집에서 명상하라고 할 수도 있어요. 네, 정말이에요. 왜냐하면 자신의 집에서 명상하며 부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내 말 뜻은, 내 돈을 어딘가에 묵혀두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 돈은 부동산(센터들)을 사거나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무료 책과 잡지를 인쇄하는 데 쓰여야 해요. 그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다 도울 수는 없는 거예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라고 해도 자국민 모두를 도울 수는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 봐요. 길거리 노숙자나 때로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병든 사람들이 있는데, 긴급시에는 우리가 돌봐주기도 하죠. 그러니, 나 같은 작은 여자, 일개 민간인에게 전 세계 구석구석의 모든 일을 처리해 주길 바라면 안 되죠. 나도 그러면 좋겠지만,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며 현실에 맞게 대처해야 해요. 내가 아무리 재능이 많고 돈을 많이 번다 해도 이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제한적이에요.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나 돈이 실제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죠. 지난번에 약 9백 명이었나 9천 명이었나 생각이 잘 안 나는데, 민족 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이 있었어요. 정말 돕고 싶었지만 돈이 전달되지 못했죠. 정부는 외부에서 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게 금지했어요. 여러분도 알다시피요. 수많은 아이들이 버림받아 갈 곳이 없었고 학살이 벌어진 곳으로는 돌아가길 두려워했죠. 그래서 돕고 싶었지만 일체 금지당했죠.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저는 전 세계의 영적인 사람들이 자원을 모아 『글로벌 영적 은행』을 만든다는 아이디어에 대한 스승님의 생각이 궁금해요. 그러면 영적 에너지를 얻고, 영적인 사람들이 이를 감독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그들 또한 영적 성취를 열망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네. (영적인 은행을 세워서요. 상업적인 은행이 아니라요) 알겠어요. (사람들을 착취하는 은행이 아니라, 투자하고) 네. (돈을 불리고 정화하는 거죠) 영적인 은행을 세워서 그 돈을 투자하고 영적인 사람들을 돕는 데 쓰자는 말인가요? 그런가요? (영적인 사람들만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죠. 개별 단체들이 따로따로 하기보다는요) 네. 알겠어요, 알겠어요. 각 단체들이 도움을 준다면 그걸로도 이미 충분해요. 모든 돈을 하나의 은행에 몰아넣는다면… 그것도 아주 좋은 생각이에요. 다만 각 영적 단체들의 모든 제자들이 다 정직하고, 투자와 자금 관리를 잘 한다는 전제 하에서요 아니면, 탐욕과 피비린내 나는 갈등이 생길 수도 있어요. 명예와 이익에 대한 욕심이 사람들을 미치게 할 거예요.
(하지만 만약 그 은행이 깨달은 존재들의 지도 아래에 있다면) 네.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알겠어요. 하지만 그 돈과 운영을 맡은 사람이 정말 영적으로 충분히 성숙한지 누가 알겠어요? 자기 단체의 제자들만 통제할 수 있을 뿐, 다른 단체의 제자들은 통제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어요. 나는 내 제자들에게조차 지시를 내리기가 힘든데, 다른 스승의 제자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면, 문제가 생길 거예요. 정말 힘들죠. 당신은 스승이 아니라서 몰라요. 아직은요. 나중에는 알게 되겠죠. 만약 알고 싶다면 고생문이 열릴 겁니다.
정말 스승이 되길 바란다면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알게 될 거예요. 아주 복잡하죠. 내가 하나만 더 말해주자면 모든 스승이 똑같지는 않다는 거예요. 때론 어떤 사람이 자신을 『스승』이라 칭하지만, 진정한 스승이 아닐 수 있죠. 그가 아직 탐욕이나 분노, 에고, 명예, 이익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죠. 난 분명히 알지만, 이름을 언급하지 않을 거고, 그런 얘기를 하고 싶지도 않아요.
누구든 『스승』이 될 수 있죠. 아무도 여러분을 막지는 않아요. 자유 세상이니까요. 무료이고요. 참 영광스러워 보이죠. 하지만 진정한 스승이라면 영광보다는 고통이 더 많아요. 진정으로 사람들을 위해 일하니까요. 때로는 밤낮으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스승이 아니라면 말로 하긴 쉽죠. 사람들이 자신의 재원에 돈을 쏟아붓게 만들고 나서 그 돈을 제대로 다룰 수 있든 없든, 그것 또한 신의 뜻이라고 하겠죠. 너무 많은 돈이 들어오면, 그 돈을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해야 하고, 그 돈을 잘 투자해서 건실한 회사로 키울 수 있는 재능 있는 사람들도 필요한데, 그게 쉽지 않아요. 전문가를 찾는 게 어렵죠. 적은 금액이 오히려 다루기 쉽고, 어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직접 볼 수 있으니까, 그게 더 나아요.
사진: 평화와 사랑 속에서 번영하는 좋은 이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