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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과 “모세와 개미들”, 13부 중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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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보지 못하죠. 그들은 눈에 보이는‍ 아무거나 붙잡아야 하죠. 과거 성인들의 조각상이나‍ 옛 성인들의 가르침이‍ 쓰여져있는 것들이요. 그것을 숭배하고 그것에‍ 기도하죠. 그들이 아주‍ 신실하면 가끔 효과가 있죠. 물론 천사들과‍ 성자들과 현자들은‍ 결코 멀리 있지 않아요. 각자의 업에 따라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와줍니다.

포모사 (대만)인들은 과거 스승들을 숭배해요. 가령 도교나 유교, 불교 같은 종교의 스승들이요. 일관도도 불교에서 나왔어요. 그들은 제공활불을‍ 숭배하죠. 제공활불은‍ 『살아있는 부처, 제공』이라는 뜻이죠. 그들은 그 이름을 매일‍ 외우지만 제공부처가 이미‍ 떠났다는 건 몰라요. 이젠‍ 살아있는 부처가 아니죠. 살아있는 부처, 스승을‍ 찾는 게 훨씬 낫죠. 때로 사람들은 참 우스워요. (예, 스승님) 그들은 잊어요.

가령 시크교처럼요. 그들은 그란트 사히브‍ 형태로 된 옛 스승들의‍ 가르침을 숭배합니다. 모든 위대한 스승의‍ 모든 가르침이‍ 그 경전에 쓰여 있으니‍ 숭배할 만합니다. 좋아요. 하지만 거기서도 살아있는‍ 스승을 찾아야 한다고 하죠. 그러나 그들은 그걸 알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했죠. 그래서 그저 매일 그 책에‍ 있는 스승들의 가르침을‍ 숭배하기만 합니다. 그들에게 그 책은 신성하죠. 물론 좋은 겁니다. 그 책에선 선행을 하라는‍ 등의 말을 하죠. 하지만 핵심은 스승을‍ 찾으라는 겁니다. 그래야 (내면의) 천국의‍ 음악을 의미하는 샤브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샤브드』는 (내면‍ 천국의) 소리라는 뜻이죠. 또 스승을 통해 (내면‍ 천국의) 빛을 보고요. 시크교의 위대한 경전인‍ 그란트 사히브에 명시된‍ 그 말을 몇이나 알까요?

마찬가지로 성경에 『고기‍ 먹고 술 마시는 자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말까지‍ 있는데 자신이 그렇게‍ 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죠! 하지만 몇이나 따를까요? 그들은 매일 성경을 읽어요. 사제들도 그것에 대해 다 알고 있고 그들은 매주‍ 일요일 교회에 갑니다. 하지만 몇 사람이나‍ 그 조언을 따릅니까? 이제 내 말을 알겠어요? (예, 스승님)‍

인도에선 많은 신들을‍ 숭배합니다. 동물들도 숭배하죠. 뱀과 쥐까지도‍ 숭배합니다. 뱀들을 위해 지은 사원과‍ 쥐들을 위한 사원도 있죠. 사람들은 그곳에 가서‍ 쥐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자신들도 쥐로‍ 태어나길 기원하죠. 일부 사람들이 거기 가서‍ 쥐들이 먹을 우유와‍ 밀가루 등을 보시합니다. 그리고 그 신도들은‍ 쥐들에게 공양하려고 가져‍ 간 우유를 한 그릇에 담아‍ 쥐들과 같이 마시죠. 쥐들이 마시고 남긴 걸‍ 그들도 마십니다. 쥐들에게서 축복을‍ 얻길 바라면서요. 그리고 쥐로 환생하길‍ 바라며 쥐들이 먹고‍ 남긴 음식을 먹습니다. ‍

일부는 소도 숭배합니다. 물론 살아있는 소들이죠. 인도에 가면 내 말이‍ 사실이란 걸 알게 될‍ 겁니다. 갈 필요도 없어요. 그것에 관한 책을 읽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 됩니다. 내 말은 사실이에요. 믿을 수 있나요? (예, 스승님)‍ 거기 가면 사람들이 쥐들을‍ 숭배하는 걸 볼 수 있어요. 소들도 숭배하고요. 물론, 소를 숭배하는 건‍ 이해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예전에 인도에선‍ 소젖밖에 없었거든요. 아기들에게 소젖을 먹이고‍ 아픈 사람에게도 소젖을‍ 주고 소젖으로 약을 만들고‍ 치즈와 버터 등을‍ 만들고 그랬죠. 수세기에 걸쳐서‍ 수천 번 환생하는 동안에요. 그래서 그들은 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요. 다는 아니어도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그렇다는 거죠. 그들 중 일부는 다른‍ 종교들의 영향 때문에‍ 소고기를 먹죠. 그런 겁니다. 그게 너무 심해져서‍ 요즘엔 인도의‍ 몇몇 주정부에서‍ 소를 해하거나‍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걸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어요. 어떤 곳에서는‍ 소를 죽이면‍ 종신형에 처합니다. 난 그게 맘에 들어요. 소들은 해를 끼치지‍ 않으니까요. 그저 풀이나‍ 남은 찌꺼기만 먹습니다. 그들은 아무도‍ 해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주 아주 온순하죠.

이제 내 대답에‍ 만족하나요? (예. 감사합니다, 스승님)‍ 다른 의문점이 있나요? 그에 관한‍ 다른 질문이 있나요?

(전 그저 궁금한데요. 우리 문화는 학업이나‍ 번영을 위해 기도하길‍ 좋아하니까요. 사람들은‍ 신들에게 세속적인‍ 것들을 빌기 좋아합니다)‍

뭐 도움이 된다면 상관없죠. 어떤 이들에겐 신이‍ 너무 멀리 있으니까요. 성인들의 가르침 같은 건‍ 실행에 옮길 수 없다고‍ 생각하죠. 따를 수가 없다고요. 왜냐하면 자신들은 단지‍ 보통 사람들이고‍ 무지한 중생들이라고‍ 스스로 비하하거든요. 자기 안에서 불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들의 지혜안을 열어주고‍ 그들 내면에, 이 육신 안에‍ 위대한 존재가 있다는 걸‍ 보여줄 스승이 없는 거죠. 설령 성경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이고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신다』‍ 혹은 『너희 안에 하느님이‍ 거하신다』 『너희에게‍ 불성이 있다』 하더라도요. 하지만 말로만 하는 것과‍ 믿는 건 다른 얘기죠. 사람들은 너무 오랫동안‍ 중독돼왔어요. 그들은 자신감을 잃었어요. 이해하지 못하거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더 이상 없습니다.

오직 스승만이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들이 그걸‍ 할 수 있을 때에만요. 왜냐하면 스승들은‍ 대부분 자비롭습니다. 그냥 모두에게‍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입문자들조차도 그렇게‍ 많이 이해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그들이 계속‍ 믿음을 지니고 수행해‍ 나가면 물론 조만간‍ 그들도 그 즉시 보거나‍ 굳건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따라잡게 될‍ 겁니다. 예수의 말처럼요.『보지 않고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신의 왕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우린 이처럼 어렵고 너무나‍ 힘든 세상에 있어요. 그리고 거대한 염색통 같은 세상에서 서로 영향을 주죠. 그래서 어떤 사람이‍ 『이 지역 신은‍ 아주 아주 영험해.‍ 그에게 공물을 바치고‍ 기도를 하면‍ 당장 내일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라고 하면…‍ 이루어질 수도 아닐 수도‍ 있죠. 낮은 신이 약간의‍ 도움을 준 것일 수 있지만‍ 여러분의 업이 바뀌어‍ 좋은 운이 들어오는 시기가‍ 된 것일 수도 있어요. 말하자면, 밀물과 썰물처럼‍ 들어왔다 나갔다 하죠.

여러분이 알아야 할 건‍ 이 세상에서 바깥의 보통 사람들은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단 거예요. 딸을 시집보내거나,‍ 조부모의 병을 치료하거나‍, 지병이나 어려움을 겪는‍ 친척들과 친구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도 참 힘들죠. 그래서 그들은 신이 안‍ 보여요. 신을 보지 못하죠. 그들은 눈에 보이는‍ 아무거나 붙잡아야 하죠. 과거 성인들의 조각상이나‍ 옛 성인들의 가르침이‍ 쓰여져있는 것들이요. 그것을 숭배하고 그것에‍ 기도하죠. 그들이 아주‍ 신실하면 가끔 효과가 있죠. 물론 천사들과‍ 성자들과 현자들은‍ 결코 멀리 있지 않아요. 각자의 업에 따라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와줍니다. 그들의 업이‍ 이만큼 좋다면‍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거기에 좀 더 보태죠. 그럼 그들의 믿음이 커지기‍ 시작해요. 다음 번에도‍ 성인의 가르침이 담긴‍ 같은 책에게 빌거나‍ 혹은 같은 지역 신을‍ 다시 찾아가서‍ 더 많은 사과 등‍ 가져간 걸 바치는 겁니다. 아니면 그들 주변의‍ 보이지 않는 귀신들이나‍ 악마들을 숭배합니다. 자신들을 축복해주고‍ 자신의 문제를 줄여주거나‍ 아니면 최소한 더 어려움을‍ 겪지 않게 도와달라고요. 그렇게 해서 효과가 있으면‍ 그 일을 계속 반복하겠죠. 그리고 이웃들과‍ 자식들과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똑같이‍ 하라고 전파합니다. 이제 알겠나요? (예, 스승님)‍

이생은 먹고 살고, 제 정신을 유지하고, 빈곤을 이겨내거나 혹은‍ 단지 하루 두세 끼 먹을‍ 식량을 벌기도 너무‍ 힘들기 때문이죠. 어떤‍ 이들은 하루 한끼만 먹죠. 그들이 수도승이라서가‍ 아니라 하루 두세 끼‍ 먹을 수 있는 복이‍ 없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알고 있죠. (예, 스승님)‍ 어떤 이들은‍ 내일 한 끼를 먹을 수‍ 있을지조차 모릅니다. 이 세상은 너무 가혹해요. 한번 뭔가를 잃어버리면‍ 모든 걸 다 잃습니다. 여러 나라에, 여러분도 알다시피‍ 수많은 노숙자들이 있죠. 최근에‍ 직장을 잃었거나‍ 병을 심하게 앓다 보니‍ 저축한 돈을‍ 다 써버려서 다시 일어나‍ 예전의 생활방식이나‍ 생활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노숙자가 되어‍ 길거리에서 구걸합니다. 모든 이가 그런 상황에‍ 처할 까 두려워합니다. 자신들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하며‍ 여기저기에 기도하고‍ 이것저것을‍ 숭배하러 다닙니다. 효력이 있을까 해서요. 그것 말고는 뭘 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해하겠어요? (예, 스승님)‍

그러니 우리는 그들을‍ 얕봐서는 안 돼요. 이런 행위나 숭배를‍ 우습게 봐서도 안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에겐‍ 그것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적어도 그들에게 위안을‍ 주고 희망을 줍니다. (예, 스승님)‍ 어쩌면 그 신이‍ 도와주고 축복해주고‍ 문제를 줄여주거나 혹은‍ 사라지게 해줄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것이죠. 그들에게 희망이 됩니다. 이 삶에서 희망이란 게‍ 매일 온갖 문제와 어려움을‍ 겪는 인간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이니까요. 직장이 있다고 해도‍ 천국 같지는 않죠. 직장상사가 있으니까요. 높은 상사는 위에서‍ 생산을 늘리라고 압력을‍ 넣고 중간의 낮은 상사는‍ 더 빨리 더 열심히‍ 일하라고 몰아 부치니까요. 여러분이 그날 아프거나‍ 아내와 문제가 있거나‍ 아이들과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일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대중‍ 앞에 서는 사람이라면‍ 가령 앵커나 기자나‍ 리포터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웃어야 합니다. 만약 배우라면 자기가‍ 맡은 배역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줘야 하죠. 자신의 문제는‍ 잊어야 합니다. 생각이 나더라도‍ 그런 티를 내면 안 되죠. 이 삶은 너무 가혹해요.

우린 그런 삶을 모르니‍ 운이 좋아요. (예) 하지만‍ 그게 여러분이라고 생각해‍ 봐요. 아주 힘들고, 경쟁이‍ 심하고, 때로는 유독한‍ 환경에서 일한다고요.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요. 게다가 그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때론 아무 이유 없이‍ 혹은 별일 아닌 이유로‍ 그냥 그렇게‍ 실업자가 될 수도 있어요. 힘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선 그 일이 필요하죠.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요. 정말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무거나‍ 숭배하고 비는 겁니다.

그 당시 사막에서‍ 모세가 인도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까지는‍ 아주 짧은 거리죠.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들은 사막에서 40년‍ 넘게 길을 잃고 헤맸죠. 이제 알겠나요? (예, 스승님)‍ 그 전에 그들은 신께서‍ 그들에게 약속한 땅, 이스라엘을 주셨다고‍ 믿었죠. 약속의 땅을‍ 주셨다고 믿었어요. 이집트에서 나오면‍ 그 땅을 찾아서 빠르게‍ 정착하고 자신들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었죠. 하지만 그들은 40년‍ 이상을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맸고 절망했어요. 모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요. 모세는 체험이 있었고, 직접 혹은 시내산에 있는‍ 스승을 통해 신과 소통했기‍ 때문에 신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죠. 하지만 스스로 체험하지‍ 못한다면 몇 명이나‍ 모세의 믿음에 의지하고‍ 갈 수 있겠어요?

어쩌면 몇몇 사람들은‍ 모세를 따라 입문해서‍ 모세처럼 체험을‍ 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모두가 체험이‍ 좋고 (내면 천국의) 빛과‍ (내면 천국의) 소리와‍ 그렇게 직접 연결되는 건‍ 아니죠. 그리고 모두가 자신이 보지 못하는 걸‍ 믿을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래서 그들은‍ 40년이 넘게‍ 사막을 떠돌아다녔죠.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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