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 홍인 대사는 혜능을 시험하고 꾸짖었어요. 꾸짖은 게 아니고 모욕하면서 이랬죠. 『너 같은 남방 오랑캐가 어찌 성불을 하겠느냐? 네가? 어떤 성불을 하겠다는 거냐? 네가 어찌 부처가 되겠느냐?』 […] 『썩 물러 가라!』 했죠. 혜능을 그렇게 물러가게 한 건 아마도 혜능에게 특별한 게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하지만… 그날 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홍인은 혜능을 보러 갔어요. 두 사람은 얘기를 나눴고 그때 그는 알았어요.
다음이요. (친애하는 스승님, 입문을 받기 위해 이곳에 와서 매우 기뻤습니다. 그러나 저는 내면 천국의 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입문하는 동안 법(가르침)을 받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수행하면서 여전히 내면 천국의 빛이 보이지 않더라도 제가 해탈할 수 있을까요, 스승님? 만약 명상에 집중하고 스승님의 가르침을 전심으로 실천한다면요?) 집중을 못 해서 그래요. 지금 명상하세요! (네, 스승님) 지금 눈을 감고 명상하세요. 잠시 후 내면 천국의 빛을 보게 될 거예요. 때로, 집중을 잘 하지 못하면 내면 천국의 빛이 보이지 않는데, 그건 법(가르침)을 받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알겠어요?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입문식이 있으면 한번 더 참석해 보세요.
누구죠? 다음이요. (안녕하세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스승님. 체험이 있었는데 이 체험은 계속 저와 함께했습니다. 제 상상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스승님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올해 2018년 4월이었죠. 내면 스승의 인도에 따라 중국 본토 산시성 시안에서 대만[포모사]으로 올 때 동시에 저는 평화를 상징하는 배인 『평화』호를 산시성 시안에서 대만(포모사)로 가져왔습니다. 그것(배)은 『천당 평화』라고 불렸습니다. 『평화』는 대만[포모사]까지 계속 절 뒤따랐죠. 그리고 대만[포모사]에서 풍요롭고 평화로운 사랑을 싣고 우리와 함께 중국 시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은 산시성 시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평화』호의 횃불을 어떤 사원에 안치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해하는 사람 있어요? 있다면 내게 설명해주세요. (배입니다) 배요! 아 (보트입니다 보트요. 배인데 평화를 상징하며, 이름이…) 평화군요. 오.
네, 그래서요? (그 배는 내면 스승의 인도로 대만[포모사]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돌아갈 때 함께 산시성 시안으로 되돌아가서 사원에 안치됐습니다. 평화호의 횃불은 평화 사리탑 안에 안치됐습니다. 내면의 체험이었기 때문에 제 희망사항이 아니길 바랐습니다. 중요한 품목이 2가지 있었기 때문에 스승님께 사실여부를 묻고 싶었습니다. 저는 대만[포모사]에서 그것들을 얻었습니다. 하나는… 모든 배에 있는 안내등[횃불]입니다. 그것은 황금 탑의 빛이라고 불렸죠. 가오슝 아쉬람에서 얻었고요. 다른 하나는… 평화의 조타수, 즉 모든 배에는 배를 조종하는 조타수가 있거든요. 이것도 시후 아쉬람에서 획득했습니다. 4월에 처음 왔을 때 이곳에서 그것을 받아서 가오슝 아쉬람으로 가져왔고 마침내 떠날 때 다시 중국 본토로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스승님께 확인을 받고 싶었습니다. 제가 계속 기도해왔던 것이었지만, 이 비전이 사실이길 바랐습니다)
알아듣겠나요? (네, 네. 중국에 평화보트라는 이름의 배가 있었어요) 네, 그래서 그 배를 직접 타고 왔다고요? (아니요. 그녀가 올 때, 그 배도 함께 왔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대만 [포모사]에 왔다가 중국 본토로 돌아갈 때, 배도 그들을 따라 돌아갔습니다. 그 후 어떤 절에 보관됐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절이라고요? (그녀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절이죠? 어떻게 배를 절 안에 둘 수 있죠? (『평화』호의 횃불이 평화 사리탑에 안치된 겁니다) (횃불이요. 횃불입니다. 배 안에 있던 횃불이요. 가령 손에 드는 불 같은 횃불이에요. 그것을 절에 안치한 겁니다) 아, 선박 전체가 아니라 그것만요. (선박 전체가 아니라요) 오, 다행이네요. 아니면 절이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겁니다
좋아요. 뭐가 그렇게 복잡해요? 대체 뭘 물어보려는 거죠? 나한테 무슨 대답을 바라는 건가요? (스승님, 이것은 제 내면의 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전이 매일 저를 따라다녔어요. 제가 바란 건 그저…) 그럼… 네, 좋아요, 좋아요. 꼭 당신을 따라온 건 아니에요! 와야 할 때가 돼서 대만 (포모사)에 온 것이고 일을 마친 뒤에 중국 본토로 돌아간 거죠. (네, 맞습니다. 단지…) 아마 그냥 당신과 시간이 맞아떨어진 거겠죠. (네) 꼭 당신을 따라 여기까지 온 것도 아니고 당신을 따라간 것도 아녜요. 그냥 우연이었죠, 알겠어요? (우연의 일치입니다. 왜냐하면 여기 오는 길에 그 배를 볼 수 있었거든요. 그때 내면의 스승께서 그 배를 보게 해 주셨죠. 비행기에서 내내 볼 수 있었고 대만[포모사]으로 우리와 함께 왔으니까요. 이건 비전이었기 때문에 그 비전이 사실인지 검증을 받고 싶었습니다. 너무 현실처럼 보였기 때문에 제 환각이나 상상이 아니길 바랐습니다. 저는 그저 스승님께 검증받고 싶었습니다)
아! 배는 많아요. 뭐든 오면, 오는 거고. 가면, 가는 겁니다. 뭐 하러 그런 것에 집착을 하나요? 그 배는 아주 커서 (네) 계속 붙잡고 있으면 두통이 올 겁니다. (네, 하지만 내면으로 보이거든요) 그냥 버리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배를 본 거예요. 나도 그런 걸 많이 봤어요. (평화를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상징적 의미가 있었죠) 아, 알겠어요 『평화』라는 단어가 마음에 드는 거죠? (네, 또한…) 네, 알겠어요. (또한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검증을 받고 싶었습니다) 영향을 받고 있나요? (네) 어떻게요? 어떤 영향을 주죠? (스승님의 소원이자 우리 모두의 소원이니까요) 알겠어요, 좋으면 좋은 거죠. 별거 아니에요. 알겠죠?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배를 본다고 반드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평화』라는 배를 보는 게 『전쟁』이라는 배를 보는 것보다는 낫죠. 그렇죠? 당신한테도 좋았고요. 평온함을 느끼게 해 줘서 좋았잖아요. 그렇죠? 좋아요! 됐습니다! 이제부터는 더 큰 것이 보여도 집착하지 마세요. 안 그러면 어떻게 여기로 가져올지 모를 테니까요.
다음 사람. (친애하는 스승님, 스승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고대 스승들에 관한 영화와 책을 자주 봅니다) 네. (제 질문은 육조 혜능 대사에 관한 겁니다. 그는 오조 홍인 대사의 제자였고, 유일하게 깨달은 제자였습니다. 고대에는 위대한 스승들의 제자들이 선문답을 풀어야 했기 때문에 깨달음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반면에 우리가 관음법문을 수행할 때는 명상만 하면 5세계에 도달하여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천천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네.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의 경우엔 왜 이렇게 쉽고 간단한 건가요? 그게 다입니다. 감사합니다) 축복을 더 많이 받은 거죠! (스승님을 만난 저는 정말 운이 좋습니다) 여러분이 더 운이 좋은 거예요. 깨닫기 위해 팔을 잘라낼 필요가 없었잖아요. 사흘 밤낮으로 눈 속에서 무릎을 꿇지 않았어도 스승이 법(가르침)을 전수해 줬고요. 여러분은 더 많은 축복을 받았으니 신께 감사하세요. (감사합니다, 신이시여. 저는 새로 입문했습니다) 아, 알아요, 알아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질문이 시기적절했어요. 그것에 대해 좀 더 설명하고 싶었거든요. 편안하게 앉아서 듣거나 서서 들어도 됩니다. 그 당시… (서 있겠습니다) 당시 지리적으로 볼 때 깨달은 스승을 찾기는 분명 어려웠겠죠. 중국 본토는 매우 컸어요. 그래서『본토』라 불리죠. 한 지방에서 다른 지방으로 이동할 때 걸어서 가지 않고 말을 탈 수 있다면 운이 좋은 거였죠. 혹은 운이 더 좋다면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갈 수도 있었겠죠. 어디를 가도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혜능에 대해 물어본 거 맞죠? (네) 첫 제자(혜가)는 스승의 눈길 한번을 받기 위해 팔을 자르고 사흘 동안 눈 속에 무릎을 꿇고 있어야 했죠. 보리달마 시대였죠. 그가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 갔을 땐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모두가 그를 무시하는 것 같았죠. 신발도 없이 맨발이었고 수염도 이렇게 길었어요. 보통 그 당시 중국 본토의 승려들은 삭발을 했었거든요. 승려로 인정받으려면 머리와 수염을 깨끗이 깎고 승복을 입어야 했어요. 하지만 그는 아무 옷이나 입었죠. 그가 입었던 옷은… 그는 인도에서 왔기 때문에 그 당시 중국 본토의 방식과는 다른 식으로 입고 있었죠. 그리고 그는… 그들은 또한 그가 손으로 먹는다고 조롱했어요. 미개하다고요. 알겠어요? 모두가 그의 겉모습만 본 거죠. 신발도 안 신고, 먹을 때 젓가락도 쓰지 않고, 수염도 이렇게 길고, 등등이요. 그리고 그의 옷차림과 이것저것이요. 게다가 그는 양나라 무제에게 어떻게 아첨해야 할지 전혀 몰랐어요.
혜능으로 넘어가기 전에 처음부터 시작할게요. 그게 이해가 더 쉽겠죠. 혜능으로 바로 넘어가면 혜능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혜가라는 한 구도자가 있었는데 그는 보리달마에게 가서 가르침을 구했어요. 그는 알았어요. 보리달마가 진정한 수행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외모를 보지 않았죠. 신발이 있는지, 젓가락이 있는지, 삭발을 했는지 상관하지 않았죠. 보리달마는 모두 무시하며 그냥 앉아있었죠. 벽을 보며 앉아만 있었어요. 그래서 『면벽수행』이란 말이 생겨난 거예요. 그는 그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9년을 앉아있었죠. 마지막에 그에겐 혜가를 포함해서 다섯 제자만 남았죠. 하지만 혜가는 따뜻한 옷이나 음식도 없이 사흘 밤낮을 눈 속에서 무릎을 꿇고 있어야 했어요. 그러다 결국 한쪽 팔을 자르고 피를 흘리기 시작했죠. 그러자 마침내 스승이 그를 보러 나왔어요. 그 당시엔 진리를 찾는 일이 그토록 어려웠습니다. 혜능 시대보다 훨씬 더 어려웠죠. 혜능이 겪은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혜능은 오자마자 그냥… 나중에 그는 의발을 물려받고 떠났습니다. 깨달음을 얻고서요. 반면 혜가는 도를 얻기 위해 사흘 밤낮을 무릎을 꿇고 팔을 잘라야 했죠. 그 후에 혜가는 법(가르침)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리달마의 의발은 다섯 명의 제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다섯인가요? 넷인가요? 잊어버렸네요. 다섯이요? (다섯이요) 상관없어요. 네 명이라면 다섯째를 잘라내고 넷째에게 줬다고 하면 됩니다. 아니면 내게 주던가요. 잊어버렸어요. 읽은 지가 정말 오래됐거든요. 내가 진정으로 도를 구하고 다닐 때 난 온갖 책을 다 읽었어요. 책들을 읽은 지가 너무 오래 됐네요.
보리달마는 법(가르침)을 제자 네다섯 명에게 전한 뒤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혜가가 첫 제자가 됐는데 보리달마의 가사와 발우는 혜가에게 전해졌어요. 근데 이런 말을 남겼죠. 『네가 첫 번째이고, 가사와 발우를 6대까지 전한 뒤엔…』 가사와 발우요. 가사는 옷이죠? 가사는 옷(승복)이고 또… 아마도 발우 같은 걸 상징물로 썼을 거예요. 스승이 그걸 제자에게 물려줬다는 건 그 제자를 법통을 잇는 정식 계승자, 깨달은 제자로 인정한다는 뜻이었죠. 스승은 말했죠. 『가사와 발우를 증표로 주겠다. 허나 6대까지 전해지고 나면…』 6대는 혜능이었는데 보리달마는 이미 알았어요. 당시엔 얼마나 오래 법맥이 이어질지 몰랐을 때인데 그가 그렇게 말했다는 건, 당시 보리달마는 아직… 그는 미래를 볼 수 있었고 그래서 그렇게 말한 거죠.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직 아무도 몰랐죠. 그럼에도, 혜가에게 말했죠. 6대 조사에게 물려준 뒤에는 멈춰야 한다고요. 가사와 발우를 더는 전하지 말라는 거죠. 실제로 그렇게 됐어요.
6대 조사에 이르러, 그게 혜능이었는데… 혜능은 어울락(베트남)에서 온 어울락(베트남)인이었어요. 혜능이 처음 왔을 때 그의 스승이 시험하면서, 어떤지 보고자… 중국어로 잠재력을 뭐라고 하죠? (지혜요) 지혜가 있다. 고마워요. 그래서 스승이 시험했어요. 이러면서요. 『너는 남방에서 온 오랑캐다』 당시 중국인들은 어울락(베트남)인을 난만(남쪽 오랑캐)라 했죠. 미개인(오랑캐)란 뜻이죠. 그때는 그랬어요. 나도 거기에 속하죠. 여러분은 『만』 사람을 보고 있는 거예요. 『만』은 멋지게 차려 입었단 뜻이기도 해요. 그러니 말이 되네요.
오조 홍인 대사는 혜능을 시험하고 꾸짖었어요. 꾸짖은 게 아니고 모욕하면서 이랬죠. 『너 같은 남방 오랑캐가 어찌 성불을 하겠느냐? 네가? 어떤 성불을 하겠다는 거냐? 네가 어찌 부처가 되겠느냐?』 무시하고 모욕을 주면서 혜능을 시험했어요.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언변과 지혜는 어떤지 보려고요. 혜능이 말했죠. 『아! 남방 사람과 북방 사람은 분명 차이가 있지만 불성에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외양을 보면 스승님께선 북방 사람으로 보이고 전 남방 사람으로 보이나 그래도 우리의 불성은 다름이 없습니다』 오조 홍인 대사는 그때 알았죠. 그래서 혜능에게 물러가라고 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혜능을 데려가라고 했죠. 거기서 혜능에게 계속 말을 하다가는 다른 사람이 그걸 보고 혜능이 영적 수행에서 높은 경지에 오를 특별한 법기임을 눈치챌 수 있으니까, 『썩 물러 가라!』 했죠. 혜능을 그렇게 물러가게 한 건 아마도 혜능에게 특별한 게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하지만… 그날 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홍인은 혜능을 보러 갔어요. 두 사람은 얘기를 나눴고 그때 그는 알았어요. 나중에 그는 의발을 혜능에게 전했죠. 왜냐하면 혜능은… 오조 홍인 대사는 제자 모두에게 말했어요… 그 이야기 알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