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E. A. 월리스 버지의 저서, 『신들의 전설』에 수록된 플루타르코스 (채식인)의 해설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역사』를 소개하겠습니다. 플루타르코스는 오시리스의 생애, 즉 태어날 때 예언된 운명, 자애롭고 지혜로운 통치, 끝으로 티폰의 배신을 설명합니다.
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역사, 제12장
[…] 오시리스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만유의 주인이 태어나셨다』라는 음성이 들렸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이 사건을 다르게 전하는데, 테베의 디오스 신전에서 물을 긷던 파밀레스라는 사람이 위대하고 선한 왕 오시리스가 태어났음을 큰 소리로 선포하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크로노스는 그에게 아이의 교육을 맡겼고 이를 기념하여 훗날 파밀리아 축제가 제정되었는데, 이는 그리스의 팔레포리아 또는 프리아페이아와 매우 유사하다. 이 중 둘째 날에는 아폴로 또는 장로 호루스라고 불리는 호루스가 태어났다. 셋째 날에는 티폰이 태어났는데 그는 적절한 시기나 방법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옆구리에 상처를 내어 억지로 나왔다. 넷째 날에는 이시스가 이집트 습지에서 태어났고 다섯째 날엔 네프티스가 태어났으니, 텔레우테, 아프로디테, 혹은 니케라고도 부른다. […]
제13장
이집트의 왕이 된 오시리스는 백성들이 이전의 가난하고 야만적인 생활에서 벗어나도록 문명화하는데 힘썼다. 그는 땅의 수확물을 경작하고 개량하는 법을 가르쳤고, 그들의 행실을 규제하는 법률 체계를 마련했으며, 신들에게 경배하고 숭배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런 선한 마음으로 그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모든 백성이 자신의 규율을 따르도록 이끌었다. 그는 무력으로 강요한 것이 아니라 악기 반주에 맞춘 찬가와 노래라는 가장 친근한 방식으로 자신의 이성으로 설득하여 백성들이 스스로 따르도록 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리스인은 그를 디오니소스, 즉 바쿠스와 동일시했다.
오시리스가 왕국을 비운 동안, 이시스가 철저히 경계하고 항상 감시했기에 티폰은 나라에 어떤 변화를 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오시리스가 돌아온 후, 티폰은 72명을 설득하여 음모에 가담하게 하고 때마침 이집트에 있던 에티오피아 여왕 아소와 손을 잡은 뒤 오시리스를 해치려는 교활한 계략을 꾸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