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 봤는데 우크라이나라는 이름을 다른 걸로 바꾸면 어떨까 싶어요. (어떤 이름으로요, 스승님?) 가령 『유레인』으로요. 유레인. 『주권이 있다』는 것처럼요. (오, 네!) (좋은 생각이세요) 전에도 그런 적 있거든요. 베트남(어울락)은 종전 후 수십 년, 30년 동안이나 경제제재를 받았어요. (네) 그러다가 경제제재가 끝나기 전 내가 공식적이진 않아도 베트남을 『어울락』으로 부르자고 했어요. 생각나요? (네, 스승님) 그러면서 그 나라는 점점 더 나아졌어요.
지금 난 푸틴이 핵폭탄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뉴스를 봤어요. 그는 우크라이나(유레인)에 핵폭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언급했지만 지휘관들이 그걸 사용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사용』이란 단어를 썼는데 사용할지 어떨지 모르죠. 군인들이 대통령의 말을 항상 듣는 건 아니니까요. 만일 대통령의 지배력-, 정치권력, 지휘 권한이 쇠퇴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요. 내 말 알겠어요? (네, 스승님)
예를 들어 전쟁에서 지휘관들과 군 지도자들이 발끈해서 홧김에 자기들 힘을 과시하거나 이기려고 한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요. (와) (네, 스승님) 푸틴이 원하는 바가 아닐 수 있죠. 푸틴이 아직 거기 있든 아니면 단지 대역이든 말이에요. (네)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만일 도플갱어, 대역이라면 상황이 더 안 좋죠. 군대가 맘대로 할 수 있죠. 그가 대역이라면 감히 어쩌지도 못할 테니까요. (네, 스승님) 누가 그의 명령을 듣겠어요? 그들은 면전에서 웃으며 이러겠죠. 『당신이 뭔데 우리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네) 『가짜 대역일 뿐이잖소. 그러니 잠자코 입 다무시오. 아니면 가만 안 두겠소』 (네)
맙소사, 그런 거죠. 진짜 푸틴이 우크라이나(유레인)을 침략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해도요. 설사 그가 살아 있다 쳐도 그걸 되돌리기엔 이제 너무 늦었죠. (네) 그는 통수권을 상실한 것처럼 보여요. 러시아 내 정치권력을 잃은 것 같아요. (네, 스승님) 우크라이나(유레인)에선 계속 패하고 있으니까요. 그것도 한 이유죠. (네)
이젠 국영 TV 방송에서까지 공공연히 전쟁을 비판하며 실패를 자인하는 등 그래요. 전엔 감히 그러지 못했죠. 지금은 우크라이나(유레인) 전쟁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점점 커지는 듯해요. (네)
Chris Hayes(m): 러시아의 이유 없는 침공이 있은 지 6개월이 지났는데 우크라이나에서 놀라운 사태의 전환이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대를 퇴각시키고 북동부 지역의 광범위한 영토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죠. 러시아 국영 TV에서는 전직 야당 의원이 현재의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러시아가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등 놀라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Russian media monitor guest(m1): 우린 이제 이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러시아가 징병 없이 계약 군인과 용병을 이용해 전쟁을 벌이려는 이런 식민지적인 전쟁 방식과 그런 자원으로 우크라이나를 패배시키려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하다는걸요. 유럽 국가를 포함한 강력한 나라들에게서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전폭적 지원을 받는 강력한 군대가 러시아군에 맞서고 있습니다.
Russian media monitor Host(m2): 지금 군대 동원령을 제안하는 건가요?
Russian media monitor guest(m1): 저는 전쟁을 멈추고 나아가 정치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평화 회담을 제안하는 겁니다.
Michael McFaul(m): 러시아 상류층이 사석에서 하던 많은 이야기들이 이젠 공개 석상에서 들립니다. 그들은 이 전쟁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전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을 우려합니다. 우크라이나 용사들이 전장에서 놀라운 승전보를 울리는 이때 그들은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러시아 텔레비전에서조차 언급이 허용되고 있는 건 놀라운 사실입니다. 방송국은 크렘린의 통제하에 있음에도 말이죠. 이제 비난의 여론이 우세함을 보여주는 거죠. 또 이 전쟁의 미래에 대해 대중들이 혼란스러워한다는 점을 암시하는 겁니다.
Erin Burnett, News Anchor(f): 군대 동원령은 푸틴에게 점점 더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일간지 논평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데, 이것이 실제로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서 이를 인용하고 싶습니다. 『…부분 동원 자체가 다음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점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심리적, 관리적, 경제적 측면과』 가장 중요한 건 『아마도 정치적 측면』일 겁니다. 이제 러시아 국영 언론에서 이런 것들이 보인다는 게 놀라운 일이죠.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에서 종군 기자가 말한 것을 들어보겠습니다.
Russian war correspondent(m): 우리는 현재 상당한 규모의 세력에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최전방 지역에서는 적군의 숫자가 우리 부대 숫자의 4배 정도 됩니다.
게다가 알다시피 군의 사기도 높지 않아요. 우크라이나(유레인)에서 싸우려는 투지가 부족하죠. 우크라이나(유레인) 사람들은 투지가 있어요.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조국을 지키려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런 동기, 투지, 목표가 있어요. 허나 러시아 쪽은 아니에요. 동기가 되는 갈망, 우크라이나(유레인) 전쟁에 총력을 다하려는 갈망이 없죠. 그리고 최근에 본 건데, 어제였나 그래요.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장병들만 남겨두고 달아나기까지 했다더군요. 전장에서 도망치는 거죠.
군인들은 훈련을 제대로 받지도 못했으니 그냥 죽게 내버려 두는 거예요. 죽든 말든 상관 안 하는 거죠. (아) 그래서 일부 새로 징집된 병사들도 탈영하여 숲으로 들어가 숨고 있어요. (오) 그들은 훈련도 안 받았죠. 이번에 동원된 군인들은 훈련을 안 받았어요. 전에 군인이었거나 혹은 퇴역 군인이라 해도 지금은 무기도 다르고 상황도 달라졌어요. 오랫동안 무기를 다룬 적이 없고 계속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죠. 신참도 있고 죄수 등도 있는데 (네, 스승님) 그들 역시 훈련을 안 받았어요.
게다가 지휘관들이 도망갔으니 사기는 더욱 떨어질 수밖에요. (네, 스승님) 끔찍합니다. 그러니 진짜 푸틴이 살아 있는 거라 해도 지금 그는 통수권을 상실하고 있을 겁니다. (네) 이해해요? (네, 스승님) (이해합니다. 네) 질문에 대답이 됐나요? 더 알고 싶은 게 있나요? (이해했습니다, 스승님) 이해했다고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명확히 이해했습니다, 스승님)
다른 건요? (네, 스승님) (우크라이나(유레인) 전쟁이 끝나고 그 나라의 모든 고통이 멈춰지도록 저희가 도울 일이 있을까요?)
오, 세상에! 그건 신께서 하셔야 해요. 우리는 기도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바랄 뿐이죠. (네. 알겠습니다, 스승님) 나도 꽤 오랫동안 이 사안을 생각했어요. 나도 잠을 잘 못 자요. 명상도 잘 못하고 최근에는 입맛도 잃었어요. 맛을 전혀 모르겠어요. 먹어야 하니 먹는 거죠. 일을 계속해야 하니까요. 입맛이 하나도 없어요. (오!) 좌절감이 듭니다. 난 자지도 먹지도 못해요.
나도 그것에 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잘 물었어요. 내가 생각해 봤는데 우크라이나 이름을 다른 걸로 바꾸면 어떨까 싶어요. (어떤 이름으로요?) 가령 『유레인』으로요. 유레인. 『당신에게 주권이 있다』 이렇게요. (오, 네!) (좋은 생각이세요) 전에도 그런 적 있거든요. 베트남(어울락)은 종전 후 수십 년, 30년간이나 경제제재를 받았어요. (네) 그러다가 경제제재가 끝나기 전 내가 공식적이진 않아도 베트남을 『어울락』으로 부르자고 했어요. 생각나요? (네, 스승님) 그러면서 그 나라는 점점 더 나아졌어요.
지금은 실제로 어울락이 됐죠. 『어우 카락 응이엡』이란 뜻인데 번영하고 행복해질 거란 의미예요! (오, 네) 자유를 뜻해요. 자유롭고 번영하고 행복하게 느낀다는 거죠. 그게 어울락의 의미인데 베트남의 옛 이름(어울락)과 우연하게도 같았어요. 아주 오래전 국명이었죠. (네) 수천 년 전이요. 그것도 우연의 일치였어요. 사람들 말로는 더 좋아졌다고 해요.
세계무역기구에 가입까지 했어요. (네) 당시에는 러시아도 가입을 못 했었죠. 내 기억이 맞는다면요. 많은 나라가 가입하지 못했지만 베트남(어울락)은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할 수 있었어요. 나라의 위상이 높아졌고 좋은 일이었죠. (네, 그렇죠) 지금도 점점 더 나아지고 있어요. 늘 나아지고 있죠. 그들은 어디든 자유롭게 가요. 전 세계를 다닐 수 있죠. (네, 스승님)
유크레인(우크라이나)… 『크레인』이란 단어는 고통과 압박감을 의미하는 『크레인』과 발음이 비슷해요. 크레인이란 말은… 목을 길게 빼거나 몸을 길게 늘린다는 의미로 (네. 맞습니다) 편안치 않다는 거예요. (네) 압박감과 아픔이 연상되죠. (네) (맞습니다) 자신을 길게 늘린다고 생각해 봐요. 몸이나 신체 부위를 말이에요. 불편해지겠죠? (네. 맞습니다) 아프죠. (그렇습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유레인』이라고 (네, 좋습니다) 부릅시다. 그곳 사람들이 나아지기를 기도하고요. 유레인(U-reign), 스스로 통치하다(you reign yourself). (네, 스승님. 맞습니다) 주권이 있다는 뜻이니 좋지 않겠어요? (네, 그렇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스승님) (멋집니다, 그렇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