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하올라의 『숨겨진 말씀』을 소개하겠습니다.
제1부, 아랍어 편
사람의 아들아! 눈부신 영광의 나무 위에 내 너를 위하여 가장 빼어난 열매를 달아 놓았거늘, 어찌하여 너는 외면하고 덜 좋을 것으로 만족하느냐? 그러지 말고 너에게 더 좋은 높은 영역으로 돌아오너라./영의 아들아! 내가 너를 고귀하게 창조했는데, 너는 자신을 낮추었느니라. 그러니 네가 원래 창조된 자리로 올라오너라.
지고한 신의 아들아! 영원한 세상으로 내 너를 부르건만, 너는 멸망하는 것을 찾는구나. 무엇이 네가 나의 소망을 등지고 네 소망을 찾게 하더냐? /사람의 아들아! 너의 분수를 넘지도 말고 너에 마땅치 않은 바를 요구하지도 말아라. 힘과 기운의 주님이신 네 하느님의 얼굴 앞에 엎드리어라.
영의 아들아! 가난한 이에게 뽐내지 말라. 내가 그의 길을 인도하고, 너를 나쁜 상태에서 보며 영원히 당황케 하리라./존재의 아들아! 어찌하여 너는 자신의 잘못을 잊고 남의 잘못을 탓하느라고 분주할 수 있느냐? 누구나 이 짓을 하면 나의 저주를 받느니라.
사람의 아들아! 너 자신이 죄인인 한, 남의 죄를 이르지 말아라. 네가 이 명령을 어기면 나의 저주를 받을 터, 내 이를 증언하노라./정신의 아들아! 진리 하나를 알아 두어라. 공정 하라고 남에게 명하고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은 내 이름을 지녔을지라도 나에게 속하지 않느니라.
존재의 아들아! 네 탓으로 돌리지 않으려던 일은 아무 영혼의 탓으로도 돌리지 말며, 네가 행하지 않은 일은 말하지도 말아라. 이것이 나의 명령이니, 이를 반드시 지키어라./사람의 아들아! 내 종이 네게 얻으려는 게 있거든, 그의 얼굴이 곧 나의 얼굴이니 그를 물리치지 말아라. 아니면 내 앞에서 부끄러워하리라. 존재의 아들아! 네가 소환되어 벌받기 전에 나날이 자신을 반성하여라. 죽음이 예고 없이 너에게 닥쳐오며, 네가 불려가서 네 행실에 대해 설명해야 하리라./영의 아들아! 광명의 복음으로 내 너를 맞아 외치니 기뻐하라! 신성의 궁중으로 내 너를 부르노니, 영원히 화평 속에 살 수 있도록 그 안에 머물러라.
영의 아들아! 신성의 정신이 재회의 복음을 너에게 전하거늘, 어찌하여 너는 슬퍼하느냐? 힘의 정신이 그분의 대업 속에 너를 굳건히 하거늘, 어찌 너는 자신을 감추느냐? 그분의 얼굴빛이 너를 인도하거늘, 어찌 네가 길을 잃을 수 있으랴? /사람의 아들아! 네가 내게 멀리 있음이 아니면 슬퍼하지 말아라. 네가 나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돌아오고 있음이 아니면 기뻐하지 말아라.
사람의 아들아! 네 마음의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여라. 그래야 네가 나를 만나 내 아름다움을 되비출 사람답게 되느니라./사람의 아들아! 네 몸에서 나의 아리따운 옷을 벗기지 말고, 나의 놀라운 샘터에서 네 마실 몫을 잃지 말아라. 네가 영원히 목마를라.
존재의 아들아! 나의 사랑을 위해서 내 율법의 길을 걷고 내 기쁨을 찾으려거든, 네가 바라는 바를 스스로 물리쳐라./사람의 아들아! 나의 아름다움을 사랑커든 내 계명을 소홀히 말고, 나의 복락을 얻으려면 나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라.
사람의 아들아! 네 비록 끝없는 공간을 달리고 넓디넓은 하늘을 가로지를지라도, 내 명령에 복종함과 내 얼굴 앞에서 겸손함이 없이 너는 안식처를 찾지 못하리라./사람의 아들아! 내가 위대함의 신비를 너에게 계시하고, 영원의 빛을 네 위에 비출 수 있도록 나의 대업을 찬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네가 내 앞에서 겸손하여야 내 너를 너그러이 찾아가리. 네가 내 대업의 승리를 위하여 일어서야 네가 땅 위에 있으면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느니라./존재의 아들아! 나의 땅 위에서 내 말을 하여라. 그래야 나의 하늘에서 내가 너를 기억하게 되어 나의 눈과 너의 눈이 위안을 받게 되리라.
왕좌의 아들아! 너의 귀는 나의 귀이니, 그 귀로 들어라. 너의 눈은 나의 눈이니, 그 눈으로 보아라. 그래야 너는 가장 깊은 영혼 안에서 나의 고결한 신성을 입증할 수 있으며, 나는 내 안에서 너의 높은 자리를 증명할 수 있느니라.
사람의 아들아! 만사엔 각기 표시가 있노라. 사랑의 표시는 내 법 아래 강직함과 내 시련 아래 인내함이니라./사람의 아들아! 마치 역적이 용서를, 죄인이 자비를 갈망하듯이, 참된 애인은 괴로움을 갈망하느니라. 사람의 아들아! 내 길에서 너에게 불행이 닥치지 않고서야, 어찌 네가 내 기쁨에 만족하는 자들의 길을 걸을 수 있으랴? 나를 만나려는 갈망 속에 시련이 너를 괴롭히지 않고, 어찌 네가 내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에서 빛에 이르랴? 사람의 아들아! 번영이 너에게 생기더라도 기뻐하지 말고 비천이 너에게 닥치더라도 슬퍼하지 말 일이니, 둘 다 사라져 없어지기 때문이니라./존재의 아들아! 때가 오면 부귀의 주님이 너를 찾아오시리니, 가난이 너에게 오더라도 슬퍼하지 말아라. 어느 날 영광이 네 위에 머무르리니, 비천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존재의 아들아! 만일 너의 마음이 이 영원하며 불멸하는 영토와 이 영속하는 옛 삶에 쏠리거든, 이 덧없고 사멸하는 주권을 버리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