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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가 사라지다 & 마하비라의 생애: 찬다나를 구제하다, 7부 중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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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는 이미 해줬죠? 맞죠? 아니, 이 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니고 뭔가 말해주려고 했었죠. 네, 네, 기억나요. 그는 일을 했고‍ 난 떠나 다른 데로 가서‍ 헬기 조종을 더 배웠어요. 함께 갈 필요가 없었기에‍ 그는 그대로 머물렀어요. 그는 빨리 배웠어요. 심지어 자면서도 날았죠. 잘 때도 날았어요. 집에서 늘 연습했어요. 헬기가 없어도요. 그래서 금방 배웠고‍ 신참 조종사들을‍ 가르치는 교관까지 됐죠. 예전에 그랬죠? 네, 그래요. 그리고 지금은‍ 다른 곳에서 일해요. 그 사람한테 너무‍ 관심을 갖진 마세요. 내버려 두세요. 내버려 두세요! 어쨌든 유부남이에요. 훌륭한 남자이고‍ 매우 충실한 남편이니‍ 생각도 말아요. 여러분은 조종사를‍ 좋아하지요. 나도 그랬죠. 하지만 조종사라고 해서‍ 다 잘생긴 건 아녜요. 나만 잘생겼지요. 반쪽 조종사지만요.

난 비행을 계속하지 못했죠. 정말 하고 싶었지만요. 외면의 비행은 그만두고‍ 내면의 비행을 해야‍ 모두에게 더 이로웠거든요. 난 나는 게 좋아요. 위에 오르면 정말 멋졌죠. 아무도 성가시게 안 하고‍ 앞에 놓인 것 외에‍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죠. 또 앞에는 허공만‍ 있을 뿐이에요. 전선만 조심하면 되지요. 때로 안개가 끼었을 때‍ 너무 낮게 날고‍ 주의하지 않으면‍ 『굿바이(안녕)』해야 하죠.

한 번은‍ 엔진이 고장 나서‍ 죽을 뻔했어요. 다행히도‍ 엔진이 하나 더 있었어요. 엔진이 둘이라서‍ 하나만 켠 채로‍ 긴급 착륙을 했어요. 언덕이 이랬고 평지가 아니라 이렇게 착륙했죠. 오! 다행히‍ 옆에 있던 교관이‍ 조종을 맡았는데 그도‍ 얼굴이 파랗게 질렸었죠. 큰일 날 뻔 했었죠. 그는 부인과 아이들이 있어‍ 그렇게 가면 안 되죠. 난 되지만요.

만일 그때로 돌아간다면‍ 요즘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네, 그런 거예요. 그게 다죠. 그를 보면 안부 전해줘요. 분명 나를 기억할 거예요. 아닐 수도 있지만요. 수프림 마스터 TV를‍ 보여주세요. 『여기 계시네요, 기억나세요? 지금은 나이가 더 드셨죠』‍ 하는거죠.‍ 젊었을 때 그를 만났는데‍ 그가 날 궁전으로 초대했죠. 하지만 처음 거기 갔을 땐‍ 난 궁전을 보러 간 거였고‍ 밖에 서 있기만 했는데도‍ 갑자기 모든 카메라가 다 나한테로 향했어요. 수백 대가요! 오! 난 겁이 났어요. 그래서 집에 갔어요.

그가 『내일 궁전에‍ 오라』고 했을 때‍ 난 그 장면이 떠올라서‍ 겁이 났어요. 그래서 더는 가고 싶지‍ 않았죠. 그 후 난 태국에서 지냈는데‍ 그가 내 전화번호를 물었죠. 전화했는진 모르겠어요. 내 이름을 알려주는 걸‍ 깜박했거든요. 칭하이 스승이라고만‍ 알고 있었을 뿐‍ 내 다른 이름은‍ 몰랐으니까요. 그러니 아무튼‍ 그들은 이랬을 거예요. 『그런 사람은 안 살아요. 우리 집엔 그런 이름 쓰는‍ 사람 없어요』‍ 어쨌든 보통 난 전화를‍ 받지 않아요. 그들은 전화를 받고‍ 이렇게 말했겠죠. 『집에 없습니다』 또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모르겠어요.

그는 얼마 후에‍ 태국에 갔어요. 태국을 방문했어요. 아마 내가‍ 공주이겠거니 해서‍ 궁전으로 갔을 텐데‍ 다른 공주들만 봤겠죠. 난 거기 없었죠. 그는 전화번호를 알았어요. 난 골프장에 머물렀기에‍ 그곳 전화번호를‍ 알려줬어요. 어찌 됐든 상관없어요. 잊어버렸어요. 오랜 옛 친구예요. 아주아주 오래된 친구죠. 그는 기억 못 하지만‍ 난 기억합니다. 그게 문제죠. 상관없어요.

난 전에 모나코에서 살았죠. 이번 생이 아니라‍ 다른 생에서 공주로요. 하지만 그건 말도 마요. 화가 치밀 거예요. 하지만 거기선 다들 날‍ 왕족처럼 대해줬어요. 내가 머무는 호텔마다 날‍ 아주 잘 대접해 줬어요. 모나코에서의 좋은 기억‍ 때문에 지금 여러분을‍ 잘 대해주는 거예요. 그들의 친절과 다정함에‍ 보답하고 싶어요. 날 『공주님』이라 불렀죠.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요. 난 음식점에 가서‍ 모든 제자들과‍ 식사 등을 했는데‍ 그들은 날 이런저런‍ 공주라고 했어요. 난 공주가 아니라고 했죠. 그러자 그녀는 말했어요. 『상관없어요』‍ 음식점 주인이 말했어요. 『상관없어요. 제겐 공주님이시니까요』‍ 난 『그렇다면 고맙군요』‍ 했죠.

또 택시를 부르거나‍ 하면 그들은 늘 나를‍ 공주라고 여겼어요. 나를 이런저런‍ 공주라고 불렀어요. 난 늘 아니라고 했고요. 한 모나코인 기사는‍ 모나코에 집이 있었는데‍ 평범한 기사가 아니었죠. 난 거기선 운전을 안 해서‍ 그를 불렀어요. 그래서 그가 와서‍ 날 태우고 갔어요. 처음에는 평범한‍ 택시를 몰고 왔었는데‍ 두 번째는 흰 색의‍ 대형 고급 벤츠를‍ 몰고 왔어요. 난 말했죠. 『오! 다른 택시는 어디 있죠?』‍ 그는 『공주님은 이 차로‍ 모실 겁니다』 했죠. 그렇게 말했어요. 택시 기사들은 날 좋아하죠. 난 택시 기사들과‍ 좋은 인연이 있어요. 그 근사한 벤츠는‍ 흰색이고 깨끗하고‍ 넓은 신형이었어요. 개인 차였어요. 택시를 안 가져왔죠. ‍그는 진짜 모나코인이었죠. 용모에 특징이 있어요. 자기가 모나코 태생의‍ 모나코 토박이라고 했죠. 그는 불어로 말했는데‍ 난 영어를 쓰는 게‍ 더 낫다고 했어요. 오랫동안 불어를 안 써서‍ 말이 안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는 영어로 말했죠.

그들은 교육 수준이‍ 높아요. 난 처음 그곳에 갔을 때‍ 호텔 음식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었어요. 『누가 모나코 사람인지‍ 알려 주시겠어요? 진짜 모나코인을‍ 만나고 싶거든요』‍ 그랬더니 이러더군요. 『모나코 토박이는‍ 일하지 않습니다』‍ 다들 왕자와 같아서‍ 일할 필요가 없는 거죠. 외국인만 와서 일한대요. 정말 그래요? (예)‍ 정말이군요. 그는 아무것도 모르네요. 저런, 그들은 잘 몰라요. 그래서 모나코인을‍ 계속 찾았어요. 어떻게 생겼나 보려고요. (저도 모나코 출신이‍ 아닙니다) 그래요? 프랑스인이에요? (예)‍ 하지만 모나코에서 살죠? (예) 그래요? (모나코 옆에서 살죠)‍ 모나코 옆이군요. (모나코 출신은 아니죠)‍ 알겠어요, 네.‍

난 모나코에 있을 때‍ 단기간 머물 숙소를‍ 찾기 어려웠던 탓에‍ 옆 지역에서 살았어요. 한 번은‍ 음식점에서 일하는‍ 모나코인을 만났어요. 그녀는 어울락(베트남)‍ 아들도 입양했더군요. 아주 상냥하고 친절했죠. 난 모나코 사람을‍ 잘 구별 못하겠어요. 모나코에 가면‍ 다들 모나코인 같지만‍ 안 그렇거든요. 부유하고‍ 유명한 외국인들이‍ 살아요. 요트와 헬기를 소유한‍ 부유하고 막강한‍ 인사들이 거기 살죠. 요트에는 주차 공간‍ 같은 것도 갖춰져 있고요. 내가 거기 갔을 때‍ 그들은 나도 부유하고‍ 막강한 인사인 줄 알고‍ 무척 잘 대해줬어요. 그들은 모나코인이 아니에요, 좀처럼 만나기 힘들죠. 다 외지인, 외국인이에요.

오 세상에! 부처들은 어디 있죠? 다시 돌아가죠…‍ 주 마하비라의 이야기를‍ 읽어주겠어요. 거의…‍ 오, 거의 다 끝났죠? 고통이 거의 끝났어요. 12년의 수행 기간 동안‍ 그는 고통과 업장을‍ 견뎌야 했어요. 하지만 가르침을 담은‍ 내용도 나중에 나와요. 마하비라가 완전한‍ 깨달음에 이른 뒤‍ 가르침이 나와요.

좋아요, 자‍ 다른 이야기예요. 그는 찬다나를 구했어요. 『찬다나를 구제하다』‍

전에‍ 내 등급이 낮았을 때‍ 난 프랑스에 있었어요. 산속에 있는 프랑스의‍ 어떤 집에서 지내며‍ 유럽인들을 위한‍ 아쉬람을‍ 찾고 있었어요. 그래서 한 집에서 살았죠. 그 집 이전에는‍ 여러분이 있던 곳, ‍그때 우리가 있던 곳‍ 근처에 갈 곳도 아는 사람도 없어서‍ 호텔에 머물러야 했어요. ‍사람들은 아주 상냥했죠. 늘 아주 상냥했어요. 내가 원하는 건‍ 바로 가져왔죠. 난 거기서 지냈는데‍ 많이 아팠어요. 아팠지만‍ 프랑스에 가서‍ 집을 보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어요. 프랑스에서는‍ 바닷가에 있는‍ 호텔은 못 봤어요. 그때 난 프랑스의‍ 그 지역은 잘 몰랐죠. 모나코는 오래전에‍ 순회 패션쇼를 할 때‍ 지나간 적이 있었죠.

모나코를 지나는데‍ 내 기사가 소개하더군요. 『쿠스쿠스를 드시고‍ 왕자가 소유한 디스코텍에‍ 가보세요』 당시에요. 그래서 가봤더니‍, 아주 멋진 곳이었고‍ 바다 옆에 있는 호텔을‍ 찾기도 쉬웠어요. 난 그때 아팠는데…‍ 아파도 당시 프랑스에‍ 있는 아쉬람과‍ 집들을 보러 갔어요. 우린 한 호텔을 예약했고‍ ‍난 바다가 보이는 작은‍ 객실에서 지냈어요. 그러다가 몇 주 후‍ 내 기침이 멈췄어요. 난 매일‍ 바에 내려가서‍ 혼합 주스와‍ 무알코올 과일 펀치를‍ 마셨는데 몇 주 만에‍ 금방 몸이 나았어요. 그런 뒤 몇 년 후엔‍ 아쉬람과 집이 생겼죠.

하지만 거기서 가끔‍ 내가 아프거나‍ 숨막히는 듯할 때마다…‍ 장소 때문이 아니라‍ 때론 업장이 너무나‍ 많이 몰려오기에‍ 아프게 돼요. 기침을 하거나‍ 온갖 불편함이 생기죠. 그럼 그 호텔에 돌아가‍ 같은 객실을 잡아서‍ 바다를 내다봅니다. 매일 공기를 들이 마시고‍ 내려가 주스를 마시고‍ 나가서 비건 피자를‍ 먹거나 한 뒤에 돌아와서‍ 주스를 다시 마십니다. 그러면 빨리 나아요.

사람들이 정말 좋아요. 갈 때마다 내가‍ 또 기침하는 걸 보면‍ 이러죠. 『이걸 준비해, 저걸 준비해, 어서』‍ 짐을 객실로‍ 운반해주는 벨보이들이‍ 이렇게 말해요. 『이걸 준비하고‍ 저걸 준비해, 의사 불러』‍ 그들이 알아서 그래요. 난 아무 말 안 했는데‍ 이러죠, 『버베나를 사와』‍ 그런 거죠. 기침에 좋은 차예요. 『의사를 부르고‍ 주스를 갖다 드려.‍ 이런저런 주스를‍ 좋아하시거든』‍ 내 이름을 따서 명명한‍ 무알코올 칵테일도‍ 거기에 있어요. 이 스승의 이름 말고‍ 다른 이름을 땄죠. 그들은 말했어요. 『손님의 칵테일입니다. 손님의 성함으로‍ 이름을 지을 겁니다』‍ 그렇게 말했어요. 하지만 메뉴판에 올렸는지‍ 볼 정도로 내가 오래‍ 머물지는 않았어요. 아마 메뉴판에 올렸겠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잊었죠. 그렇게 아주 친절했어요.

물론 나도‍ 그들에게 친절했죠. 발렛이나 벨보이,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를‍ 늘 존중해 주고‍ 팁을 두둑이 줬어요. 사랑과 존중으로요. 크리스마스 땐‍ 난 선물을 사 줬어요. 호텔 전직원에게 각각‍ 비건 초콜릿 상자‍ 같은 거나‍ 비건 사탕 같은‍ 작은 선물을 줬어요. 더 이상 그 호텔에서‍ 살지 않아도‍ 내가 그들을 볼 때면‍ 그들은 날 보고‍ 아주아주 좋아했어요.

우린 농담도 많이 했죠. 그들은 아주 재미있어요. 다른 손님들한테는‍ 진지하지만 나와 있을 땐‍ 오랜 친구처럼 농담하죠.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데‍ 호텔에서 나온 내가‍ 말했어요. 『뭐 하고 있어요? 내 흉을 보고 있었나요?』‍ 농담으로요. 그들은 『그게 아니라‍ 어떤 사람 얘기를 했어요. 문신이 있는데‍ 바로 거기였어요』 했죠. 『어딘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내가 알겠어요?』‍ 나도 농담을 했어요. 『그게 어딘진 모르지만‍ 나도 있어요』‍ 그는 『은밀한 곳이라‍ 볼 수 없어요』 했죠. 난 『물론 난‍ 은밀한 곳이든 아니든‍ 보고 싶지 않아요. 나도 은밀한 게 있어요』‍ 그러면서 바지를 살짝‍ 올리며 말했죠. 『여기요!』‍ 농담이었죠. 아무것도‍ 없었어요. 모기 물린‍ 자국이었을 거예요. 난 『여기요!』 했죠. 그래서 한바탕 웃었는데‍ 지배인이 나와 말했어요. 『무슨 일이죠?』‍ 난 『아무것도 아니에요. 누구의 문신이 더 멋지고‍ 어디에 했는지‍ 비교하고 있었어요』‍ 했어요. 그러자 또‍ 다들 웃었어요. 그것도 좋은 추억이죠.

모나코에선 나쁜 기억이‍ 전혀 없었어요. 한 번은 그들이‍ 내게 새 차를 사줬는데‍ 난 운전법을 잘 몰랐어요. 운전은 했지만 생각보다 차가 너무 빨랐어요. 그러다 어찌됐는지‍ 차를 좀 긁었나 봐요. 내가 긁었는진 모르겠지만‍ 난 길가에 차를 세우고‍ 경찰을 기다렸죠. 그런데도‍ 경찰이 너무 친절해서‍ 난 그들을 괜히 번거롭게‍ 한 것 같아 사과의 뜻으로‍ 비건 케이크를‍ 나중에 사 줬어요. 모두 친절했어요. 경찰도 그랬죠. 정중하고 품위가 있었죠. 옛 왕국을 지키는‍ 용감한 수비대 같았어요. 아주 멋지고 잘생기고‍ 내게 매우 정중했어요.

여러분이나‍ 다른 이들의 경험은‍ 다를지 몰라도‍ 난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난 그들을 위해‍ 시까지 썼어요. 성탄절에 그 시를‍ 비건 초콜릿과 줬어요. 기억나요? (예)‍ 당신이 차로 비건‍ 초콜릿을 갖다 줬잖아요. 경찰은 누군가로부터‍ 초콜릿을 받은 적이 없어‍ 걱정을 했어요. 뇌물이 아닌가 해서‍ 겁을 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감히‍ 경찰에게 뭘 사주지 못했죠. 난 그냥 초콜릿을 샀어요. 그러자 경찰이 물었어요. 내가 불어를 못 하는 줄‍ 알고 그에게 물었죠. 『어디서‍ 초콜릿을 훔쳤소?』‍ 워낙 양이 많아서요. 그래서 그가 말했죠. 『이건 까르푸에서‍ 산 겁니다. 전화해서 물어봐요』‍ 그는 화를 냈어요. 어떻게 우리가, 그의‍ 스승이 초콜릿을 훔쳤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해서죠. 그는 약간 불쾌해했어요. 그래서 무뚝뚝한 말투로‍ 『전화해서 물어봐요. 방금 까르푸에서‍ 산 겁니다』라고 대답했죠. 정말 웃겼어요.

그러자 경찰은 물러섰죠. 그는 힘세고 험악하고‍ 무섭게 생겼잖아요. 그의 행동에서‍ 『으르렁대는』 어떤 기운이‍ 분출됐겠죠. 그러니 경찰은‍ 물러서며 생각했겠죠. 『함부로 하면 안 되겠구나』‍ 맙소사! 생각해봐요. 분명 농담이었을 겁니다. 대체 누가 초콜릿을‍ 훔쳐 경찰에게‍ 갖다 주겠어요? 물건을 훔치면‍ 최대한 빨리 경찰에게서‍ 달아나야 하잖아요. 경찰서 앞에 가져와‍ 그걸 주면서‍ 이러진 않겠죠.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각자 한 상자씩 주면서요. 3백여 개였어요. 경찰은 돌아보더니‍ 『이 많은 초콜릿을‍ 어디서 훔쳤소?』 했죠. 아마 농담이었겠죠.

하지만 경찰은 진짜 농담처럼‍ 하지 않아요. 경찰식으로 하죠. 아주 진지하게요. 『이 많은 초콜릿을‍ 어디서 훔쳤소?』‍ 속으로는 『하하』 하고 웃었겠죠. 하지만 우린 그가‍ 속으로 웃는지는 못 보죠. 그래서 이 남자는 약간‍ 언짢아서 이랬죠. 『아뇨, 우린 훔치지 않았어요! 저쪽 까르푸에서‍ 사 왔으니‍ 전화해서 물어봐요』‍ 그랬죠? 그렇게 말했어요. 경찰은 알았다고 했죠. 우리가 유머감각이 없다고‍ 여기며 더는 상대하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죠. 『좋습니다, 가져오세요』‍ 그런 뒤 서장에게 물었어요. 양해를 구했어요. 『저번에 너무 번거롭게‍ 해 드렸네요. 전 이 나라의‍ 손님일 뿐인데요. (비건)초콜릿을‍ 모든 분에게 선물로‍ 드리게 해주세요. 1년 내내 수고가 많으신데‍ 아무도 감사를 표하지‍ 않을 것 같아 저희가‍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요』‍ 서장은 알겠다고 했어요.

다른 경찰은‍ 내 이름을 알았어요. 경찰 한 명은 접촉 사고‍ 때문에 내 이름을 알았죠. 하지만 보험을 들어서‍ 아무 일 없었어요. 살짝 긁혔을 거예요. 난 긁혔던 차는‍ 보지도 못했어요. 서장도 전에 내 사건을‍ 처리했기에‍ 나를 알고 있었어요. 차 사고로 우리가‍ 차를 가져왔는데‍ 차가 내 이름으로‍ 명의 이전이 안 돼 있어‍ 서장이 내게 물었죠. 『이 차를 훔쳤어요? 그런가요?』‍ 난 『아니에요!』 했죠. 서장만큼 큰 소리로요. 그래서 날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알았죠. 나중에 그는 내가 훔친 게‍ 아니란 사실을 알고‍ 나를 더 존중해 줬어요. 그래서 내가 초콜릿을‍ 줘도 되는지 묻자‍ 바로 『좋다』고 했어요. 아주 기쁘게요.

또한 전에 난 그들에게‍ (비건)도넛 같은 걸‍ 사 주기도 했어요. 경찰은 도넛처럼‍ 단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잔뜩 샀어요. (미국에서만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만 그래요? (프랑스에선 아닙니다)‍ 프랑스에선 아니에요? 프랑스에선 뭘 좋아해요? (치즈요) 치즈군요! 오, 난 몰랐어요. (와인도요) 와인이요! 오 그래요. 무알코올‍ 샴페인도 좀 샀죠. 그걸 갖고 들어오자, 그들은 『오, 농담한 건데요』 했죠. 내가 『뭐라고요! 농담인 줄 몰랐어요. 진지하게 한 말인 줄 알고‍ 이렇게 사 왔어요. 반품도 안 돼요』‍ 내가 그걸 열었더니‍ 모두가 그걸 보고선‍ 『좋아요』 했죠. 나중에 그걸 아이들에게‍ 갔다 줬는지는‍ 모르겠어요. 난 떠나면서 말했어요. 『감사합니다. 제 사과를 받아 주셔서‍ 다행이에요』‍

그래서 몇몇이 날 알았고‍ 나중에 성탄절에‍ 내가 (비건)초콜릿을‍ 가져가자‍ 서장은 흔쾌히 승낙했죠. 다른 경찰, 부하 경찰인지‍ 부서장인지 하는 이가‍ 내게 물었어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성함을 알아야 해요. 누가 주시는 건가요?』‍ 『내 이름을 아실 거예요. 여기에 기록이 있어요』‍ 그러자 다른 경무관이‍ 말했어요. 『제가 압니다』‍ 그가 내 이름 철자를‍ 불러줬어요. 난 말했죠. 『봤죠? 난‍ 여기서 유명해요. 난 좋은‍ 사람이니 걱정 마세요』‍ 그런 뒤에 날 보내줬죠.

경찰들이 매우 친근해요. 아주 우호적이죠. 그곳 경찰은‍ 다른 곳보다 압박감이‍ 더 많을 거예요. 모나코는 작으니까요. 다들 호화로운 차를 타고‍ 그곳에 가고‍ 주요 인사들이다 보니‍ 경찰들이 매우 조심하죠. 여러분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거기 가면‍ 그들은 신분증과 모든 걸‍ 확인해야 하죠. 심지어 의사들도‍ 차가 너무 막히니‍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차량 사이로 빠져나가면‍ 환자에게 더 빨리‍ 갈 수 있으니까요. 그때도‍ 이미 잘 아는 사람이라도‍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죠. 도시와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그래서 거기엔‍ 범죄나 절도 등이 전혀‍ 없다고들 합니다. 거기선 모두 안전해요. 안전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나도 거기서‍ 늘 안전했어요. 어디에나 혼자 다녔어요. 거기선 금강호법이‍ 많이 필요 없었어요. 금강호법이라 부르는데‍ 왜 금강인진 모르겠어요. 언젠간 시험해 볼 거예요. 금강석 모양의‍ 국수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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